칠보연좌 옥타불에 기천삼매 불을켜고
수계천연 묵은봉천 금좌옥타 기불되어
억천겁을 받은업겁 설옥비가 주록하니
서양목도 님과함께 서여울로 가라하네

원단보경 유과천에 업현세월 세상인가
초심대하 법공심이 유불실상 밝혀주고
진상필보 수반세월 법공삼세 행불이니
천고상타 밝은공덕 법등천을 가르쳐서
수기법천 대하천에 삼현진불 시방세라
인과법천 삼세성에 행불삼천 밝혀주고
경불삼세 가르침이 인과경을 밝혀주니
삼공법행 법종행을 진필서원 하오리다

‘천수여래’는 삼세인과를 모르고 사는 중생 세계에 인과(因果)경을 밝혀줌으로서, 무지(無知)한 중생성을 제도(濟度)와 방편(方便)의 행을 일깨워준 법이다.
여래는 ‘삼세제등법’을 가르쳐준 법이 ‘화엄경’이고, 삼세인과법을 일깨워준 법이, 화신여래께서 설하신 인과경이며 또한 ‘목도주목설’이라고도 한다.
행 없는 자신은 세상에 존재하지 아니하므로, 제행의 수기는 법성심(法性心)을 깨달아서 세월을 밝게 하고, 과거 겁에 지은 업은 행으로서 벗게 한다. 인연법에 설한 설은 법공행(法供行)을 다 바쳐서, 만불성 공덕천(功德天)에 인과행불을 받들어 ‘팔등각법’의 실천을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은 왜 존재(存在)하는가?
‘원단보경’이라는 법이 있다.
과거 겁에 실천(實薦)의 상이 부족(不足)하여 행불의 실천을 증명(證明)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현세이므로, 본래의 행을 실상천에 증명하는 것이 법의 가르침이다.
실상(實相)은 행불의 실천에 따라 업도 되고 빛도 된다.
자신이 존재하는 세상은 세월의 유불생이고, 그 행을 증명하는 세상을 받은 것이 ‘유과천’이라 한다.
실천하는 세월이 빛을 밝히는가?
‘업현세월’이라는 법이 있다.
과거 겁에 지은 업보(業報)를 현세에 다시 받은 것이 법의 증명이다.
‘초심대하’라는 법이 있다.
불심(佛心)의 마음으로 세상을 열어간다면 법공심이 되어 유불의 실상을 이루고 살지만, 중생심으로 덮고 산다면 ‘팔등각’ 빛의 상으로 깨어나지 못한다.
‘진상필보’라는 법이 있다.
과거는 현재, 현재는 미래를 위한 가르침의 법이 ‘진상필보법’이면, 일시일각(一時一刻)이라도 공덕(功德)을 이끌어 주는 법이 ‘수반세월’이라 한다.
‘법공삼세’라는 법이 있다.
과거에는 업을 지은 자이지만, 현세는 공덕을 바치는 육도(六度)의 한 세가 ‘법공삼세’라 한다.
‘천고상타’라는 법이 있다.
지식을 배운 자는 학문(學問)의 도를 전할 줄 알아야 스승의 상으로 존경(尊敬)을 받을 수 있다. 아무리 지식(知識)이 있다 하더라도 학문의 빛을 열어 주지 않는다면, 그 또한 업현자가 되는 것이다.
스승의 상은 행의 가르침이다.
먼 과거에 대학성(大學性)을 받은 자가, 학문의 지식을 전하지 않았다면 현세는 학문의 지식을 받지 못하고, ‘진과행불자’로서 하루의 노역자(勞役者)가 되는 것이다.
‘천고상타’의 법은 과거, 현재, 미래의 그 상을 삼세인과법이라 하여 ‘수기법천’에 실상법을 받은 것이다.
과거는 스승의 실상이 없었으므로, 현세는 제자의 상으로 살게 되는 것이 ‘삼현진불’이라 한다.
‘삼현진불’은 지식의 실상을 과거에 실천하지 않았기에 ‘인과법천법’을 받아 태어난 것이 현세인 것이다.
‘행불삼천’이라는 법이 있다.
‘인과법천법’에 들어서면 실천하지 않았던 과거 겁의 실상을, 현세에 제자의 실상으로 다시 깨닫게 해준 법이 ‘행불삼천’이라 한다.
‘경불삼세’라는 법이 있다.
빛의 실상과 행불의 증명(證明)이 없이는 인과경을 증명할 수 없듯이, 업과 행과 실상을 증명할 수 있는 법의 가르침이 ‘경불삼세’라 한다.
‘상공법행’이라는 법이 있다.
배움의 실상, 실천의 실상, 입행경불이 되어야 빛의 삶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과거에 실천하지 못한 행을 다시 받은 것이 ‘법종행’이고, 행의 실상을 실천하는 것이 ‘진필서원’이라 하여, 본래의 모습과 본성의 실상이 정토(淨土)의 삶을 열어가는 것이다.
‘팔등각법’은 여래의 제등(提燈)법을 일깨워 주고, 삼세인과경을 가르쳐 줌으로서 제행의 길을 열어 준 것이다.
‘팔등각법’은 여래의 진등법을 깨닫게 하고, 각이 각 생의 행이 개법장법을 받아 실천하는 사회가 ‘팔천각’이 되는 것이다.
자신이 태어난 국토(國土)를 위해 무엇을 종사하였는가?
여래는 온 우주(宇宙)를 밝혀 제도의 길을 열어 주셨고, 자신은 인연과 태어난 국토를 위해 제등의 빛을 밝혀야 하는 것이다.
‘팔등각’은 우주의 진리(眞理)요!
살아있는 빛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