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계소월 천연수에 주목님은 외로워라 설비목도 피는잎은 색색도로 보여지고
법계삼학 배적삼에 님 모습 보는구나


팔신목광 대행천에 인목단경 받아들고
수법대경 법경천에 대일공덕 짓게하니
진필단경 세월앞에 필상행납 깨달아서
시원사계 행한모습 진상행업 벗게하네
법등초심 개학천에 진불가삼 알게되고
등행학불 밝혀보니 삼세인과 밝혀진다

'천타보경법설'에 납신행공(納身行功)을 이루지 못해 업을 지은 자를 위해, 수반진불행(隨伴眞佛行)을 열어주기 위한 제도의 법이 '주력법'이다. 먼 과거세에 '천보사' 가람정사에 살던 사람이, 진불행납(眞佛行納)을 실천하지 못하여 다시 수행공덕을 바치기 위해 '가화천'에 들어서니, 그대가 지은 업은 수반행불을 바치지 못한 업이었으니, '천타보경설법'을 듣고 제행수기를 받아 공덕을 열어야 할 것이다.
'공덕제'에 들어서니 천수여래께서 '재득광법'을 열어주면서, 수반계법을 다시 배우게 하는 것이 '오광계법'이다. '오광계법'은 '법삼계', '유삼계', '정삼계', '대삼계', '시삼계'법을 깨달아야 한다.
'법삼계'법은 행업의 종사자로서 책임(責任)의 완성(完成)을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
자신 외에는 대신(代身) 종사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유삼계'법은 이끌어 주어야 할 시간대(時間帶)에 종사를 하여야 함에도, 그 행을 하지 않으면 세월을 이어가지 못한다.
'정삼계'법은 바른 가르침으로 수반하여야 한다. 타성에 젖거나 법에 어긋나는 행을 해서는 그 세상을 밝혀가지 못한다.
'대삼계'법은 미래를 위해 가르침을 열어주는데, 세월의 상을 밝히지 말고 행업(行業)의 종사성을 밝혀주는 것이 인연을 위해 바람직한 것이다.
'시삼계'법은 자신의 고정관념(固定觀念)을 벗어버리고, 세월에 따라 가르침을 열어주는 것이다.
윗 법은 '오광계법설'이며 '재득광법'의 행을 밝혀가는 것이다.
'팔신목광'이라는 법이 있다.
과거 겁에 수기(授記)를 받아 '오광계법'의 공덕을 닦았다 하더라도, 현세는 '팔신목광법'을 열어야 하는 것이다.
실천하는 사회에 자신의 수반원력(隨伴原力)이 빛과 에너지가 되어 세상을 열어야 하는 것이다.
지혜의 가르침도 열어야 할 것이고, 육신의 견성(見性)도 가르쳐야 할 것이다.
스승은 자신의 마음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미래를 위해 자신을 바칠 수 있는 행이 '인목단경법'을 이루게 된다. 스승은 지혜롭고 너그러워야 한다.
실천하는 자가 부드럽지 아니할 때, 그 세상은 질서가 없어지고 사회가 혼탁(混濁)해 진다.
'수법대경'이라는 법이 있다.
깨달은 자는 세상을 두려워 할 줄 알아야, 바른 정행(正行)의 길을 열어 갈수가 있다.
헛된 삶은 실천이 아니고, 가르침의 세월이 실천인 것이다.
'수법대경법'에는 지혜는 스승에게 받았지만, 실천은 제자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그 법을 '법경천'이라 하여 대일공덕(大日功德)을 짓게 하는 것이다.
하루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고 미래를 위해 바치는 것이니, 세상은 그 빛을 받아 광화천(光華天)을 밝게 하는 것이지만, 자신이 대일공덕을 헛되게 한다면 상생하는 '법경천'이 제자의 미래를 열어줄 수 없는 것이다. '진필단경'이라는 법이 있다.
삼세성으로 받아 온 육신의 세월은 한 찰나(刹那)에 불과(不過)하다. 힘든 세월이 있었다면 즐거운 세월도 받고 살게 된다.
한평생 업을 지은 자라 하더라도,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는 세월도 있었고 웃을 수 있는 세월도 있었다.
자신은 과거 겁에 무슨 죄업으로 현세에 태어났는가를 깨달아야 한다.
'진필단경'은 자신의 가장 나태(懶怠)한 삶을 다시 깨달아서, 실천의 상으로 깨어나는 것이 '필상행납'이라 한다.
'시원사계'라는 법이 있다.
과거 겁에는 업장(業障)을 짓고 살았지만, 행불의 제도법으로 받은 것이 현세이므로 그 법을 '진상행업'이라 한다.
'시원사계'법에는 과거세에 지은 업의 습이 육신을 어둡게 할 때, 참자신을 깨달아 다시 깨어나는 법을 '시원사계'라 한다.
'법등초심'이라는 법이 있다.
현세에 제행은 보람 있고 기쁨도 있지만, 그 행을 이루고 살지 않을 때, '주력법'도 열지 못하게 된다.
자신의 근기(根氣)에 따라 견성(見性)을 이룰 수 있고, 자성(自性)을 지키게 되면 행불성을 열어갈 수가 있는 것이, '진불가삼법'을 밝히게 되는 것이다.
참다운 자신의 삶이 인연을 수반(隨伴)하고, 세상을 밝게 하니 '등행학불'을 이루게 된다.
'주력법'은 '천타보경설법'을 삼세성에 다시 밝히게 되고, 수반행불자의 '재득광법'을 세상에 밝혀줌으로서, '팔신목광'의 행을 육신으로서 다 이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