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보에 젖은옥주 벗어본들 님이던가
비옥수래 타고가니 옥과설비 알게되네

진보생납 실상천에 수진탈과 삼세보에
진달개행 들어서서 수옥진상 밝히려니
진고업장 대행길이 진팔행을 밝혀가고
진필사원 삼세천에 납신현불 깨우친다

‘보주여래상’이 설한 법이다.
실상(實相) 없는 삶은 세상(世上)을 받을 수가 없다.
진생유불의 실상을 밝히러 온 자가 행 없는 세월을 보내고, 윤회 업을 지어 구천(九天)에 헤매는 것을 보고, ‘천수여래’가 ‘진생필광법’을 밝히면서 ‘보주여래상’에게, ‘길천사’로 안내(案內)하여 수행(修行)하게 한 법이다.
윤회 업을 지은 자가 ‘길천사’에 들어서니, 그대는 무슨 업을 지어 ‘길천사’에 제행길을 받고자 하는가?
그대는 과거 겁에 어디에서 살았는가?
‘칠보대천’에 살다가 죄업을 지어, 삼세성을 받아 육도(六道)에 떨어져 ‘하천계’에 살다보니, 전생(前生)의 업에 가려 실상을 바치지 못하여, 또한 한 세에 죄업을 지은 것입니다.
그 죄업으로 윤회 고에 업이 되어 구천(九天)에 헤매다가, ‘진생필광법’을 설하신 ‘천수여래’께서 방편의 길을 열어주어, ‘길천사’에 입행하게 되었나이다.
그대는 ‘생납필광법’을 바치지 못한 죄업으로 ‘유장목설법’을 다시 받게 되었으니, ‘공불공생’ ‘현불만행법’을 밝혀야 제도의 길을 열어 갈수가 있다.
과거 겁에 지은 업은, 그 세상에 구름과 비와 고통을 만든 것이라면, ‘길천사’에 수행은 과거 겁에 지은 업을 제도의 빛으로 바칠 수 있는 행을 배우는 것이니, 그 행을 하겠는가?
탐욕(貪慾)을 낸 죄업에 대한 실상의 수행(修行)!
말을 잘못하여 상대에게 아픔을 준 죄업에 대한 수행(修行)!
게으름을 피워 실천하지 않고 먹은 죄업의 수행(修行)!
갖가지 죄업(罪業)에 따라 수행업(修行業)이 다르다.
그 죄업을 ‘유장목설법’으로 받아 천년이란 수 겁의 실상을 닦아 다시 행불의 길을 받게 된다.
다시 윤회법으로 태어난 자는 죄업(罪業)을 짓지 말아야 한다. 한 번은 ‘길천사’에 수행의 방편을 받았지만, 거듭되는 윤회고는 제도의 길이 없다.
‘진보생납’이라는 법이 있다.
세상이 있어 할 일을 받은 것이고, 인연(因緣)이 있어 받들 수 있는 행을 열어갈 수 있으니, 세월은 현행(賢行)의 깨달음으로 ‘진보생납법’을 열어주는 것이다.
세월의 나이가 아니고 실천한 행의 세월을 증명할 수 있으니, 육도의 한 세가 실상천인 것이다.
탐욕(貪慾)의 마음이 있는가?
게으른 마음이 있는가?
남을 경시(輕視)하는 마음이 있는가?
놀면서 살고 싶은 마음이 있는가?
그 생각에 잡힌다면 과거 겁에 지은 업이, 영혼의 제도(諸道)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수진탈과’라는 법이 있다.
자신이 처한 어려움이 있을 때, 그 고통을 벗을 수 있는 마음가짐이 불성이므로, 그 법이 ‘수진탈과’라 한다.
수행 겁을 천년을 닦아도 실천의 행이 백년이 흘렀다 하더라도, ‘수진탈과법’에 영혼과 마음을 밝게 하지 못하였다면, ‘진달개행’을 열어 갈수가 없다. ‘진달개행’은 미래를 위해 종사(從事)하고 하루를 위해 방편(方便)하는 길이다.
오늘의 참행이 땀과 울음의 고통이 있다하더라도, 그 것은 육신의 고통이지, 영혼의 고통은 아니다.
‘수옥진상’이라는 법이 있다.
육신의 더러운 땀을 흘려버려야 본생(本生)의 빛이 나듯이, 인과는 그와 다를 바 없다. 과거 겁에 지은 업을 현천만행으로 실천상을 증명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수옥진상법’이다.
‘진고업장’이라는 법이 있다.
과거 겁에 지은 업에 따라 수행의 실상도 다르다.
갖가지 업장이 그 행불의 길을 열어줌으로서, 과거에 지은 죄업을 소멸하게 되니, 그 법이 ‘진팔행’이라 하여 실천해온 빛의 실상이고 에너지의 상으로 바뀌게 되니, 그것은 복덕(福德)을 길러주는 행불의 불성을 여는 것이다.
‘진필사원’이라는 법이 있다.
바른 구도(求道)의 정신(精神)을 깨달아야 ‘사원각’을 이룰 수 있고, 과거 겁에 못 다한 행을 현세의 삶에 이루어야 ‘진필사원’이라 한다.
불성(佛性)은 긴 세월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한 순간에 깨닫게 되지만 업(業)은 긴 세월을 받게 된다.
‘납신현불’이라는 법이 있다.
작은 고통을 참지 못해 지은 죄업이, 극락정토에 살지 못하고 삼세성을 받아 현세에 태어나, 제행(諸行)성을 닦아 성불의 길을 바침으로서 화불(化佛)의 입적(入寂)을 하지만, 윤회고를 거듭 지은 자는 ‘칠보대천’에 들어서지 못하고, 윤회고의 실상을 벗어야 ‘칠보대천’에 들어갈 수가 있는 것이다.
‘납신현불’은 육신의 깨달음을 열어가기 위해 온갖 어려움과 고통이 따른다.
고통(苦痛)을 받을 때마다 ‘길천사’의 수행겁을 깨달아야 한다.
행불자로서 받은 육신의 고통(苦痛)은 한 찰나(刹那)인 것이다.
그 세월을 위해 땀도 흘려 보고, 고통도 받고, 자신이 남에게 못할 짓을 한 아픔의 고통도 받았을 때 ‘납신현불자’로 깨어나는 것이다.
실상은 ‘유장목설법’을 설하신 ‘보주여래상’의 설법이므로, 다시 깨닫고 마음을 정진(精進)하여 윤회고를 벗어야 한다.